흑석동? 논현동? 슈퍼 커플 어디로…
▲ 고소영(왼쪽), 장동건 | ||
과연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신혼집은 어디가 될까. 5월 결혼설이 대두되면서 세간의 관심사는 이들의 신혼집에 집중되고 있다. 여느 커플들과 달리 두 사람의 신혼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는 둘 다 톱스타인 까닭에 보유 부동산이 여럿이기 때문이다.
장동건의 경우 본인 명의의 주택이 두 채다.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잠원동 소재의 247㎡(75평 형, 시세 약 40억 원) 아파트와 신혼집 용도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흑석동 소재의 최고급 빌라가 있다. 장동건은 현재 논현동 소재의 주상복합건물을 12억 원가량에 임대해서 살고 있다. 보유 주택 두 채의 시세는 80여억 원, 여기에 논현동 주상복합건물의 임대료 12억 원을 더하면 알려진 부동산만 총 90여억 원에 이른다. 고소영은 더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우선 100여억 원대의 청담동 소재의 빌딩과 고소영의 부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논현동 소재의 빌라가 모두 고소영 명의로 돼 있다. 또한 고소영은 논현동 소재의 396㎡(120평 형) 복층 구조의 최고급 빌라를 8억 원에 임대해서 거주하고 있다. 고소영도 노출된 것만으로 총 150여억 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결혼하면 보유 부동산만 240여억 원이 된다.
고소영이 임대해서 살고 있는 빌라의 경우 오는 4월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하지 않을 방침이다. 따라서 이곳은 신혼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청담동 건물 역시 주거용이 아니니 제외된다. 장동건과 고소영의 명의로 된 두 주택 역시 양가 부모가 거주하고 있어 신혼집 후보에서 일단 배제시켰다. 그렇다면 남는 주택은 장동건이 지난 해 구입한 흑석동 최고급 빌라와 현재 거주 중인 논현동 주상복합건물뿐이다.
장동건이 흑석동의 최고급 빌라를 구입한 계기는 잠원동 소재의 아파트에 함께 거주하던 이웃사촌 최성수와의 인연 때문이다. 장동건은 최성수 등 같은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지난 2007년 인근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받았다며 손해 배상을 제기했었다. 이웃사촌인 최성수는 장동건에게 자신의 부인인 박영미 미소인 대표가 시행하는 흑석동 소재의 최고급 빌라 구입을 추천했다. 다만 장동건의 측근들 사이에선 흑석동 최고급 빌라에 장동건의 부모가 거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신혼집은 현재 장동건이 살고 있는 논현동 소재의 임대 주상복합건물 혹은 제3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 (왼쪽부터)한채영, 심혜진, 심은하 | ||
면적이 가장 넓은 집에서 살고 있는 연예인은 심혜진. 경기도 양평 소재의 신혼집은 대지 3000여 평의 대저택으로 청평 호반을 품고 있다. 건물만 세 채로 심혜진 부부가 기거하는 건물, 시부모가 사는 건물, 그리고 손님용 별채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전용보트를 갖춘 선착장까지 있다. 심혜진은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예비 남편이 중국 삼합회 관계자라는 루머에 휘말린 바 있다. 엄청난 면적의 신혼집이 더욱 그런 소문을 확산시킨 배경도 된다. 그러나 심혜진의 남편은 루머와 달리 재벌가 집안의 아들로 유능한 M&A 전문가 출신의 사업가다.
‘세기의 스타’ 심은하는 신혼집이 전세라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은퇴했지만 당대 최고의 스타인 심은하와 재력가 집안의 아들로 현재 자유선진당 공보특보인 지상욱 씨의 결혼인 터라 엄청난 규모의 신혼집이 예상됐지만 전셋집이라는 부분이 다소 의아했다. 두 사람이 전셋집을 선택한 데에는 심은하의 취향과 관련이 있다. 결혼 전 우면동 소재의 개인주택에 거주했던 심은하는 신혼집 역시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에 위치하길 소원했고 이런 조건을 갖춘 집이 바로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신혼집이다. 집 바로 뒤에는 우면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연결돼 있다. 또한 전세지만 복층형에 자연 채광이 되는 최고급 빌라로 매년 건설교통부가 발표하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지가 순위 상위권에 오를 정도다. 임대료만 1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승우 김남주 부부의 신혼집은 삼성동 소재의 고급 주택이다. 인근에 비, 송혜교, 이미연, 이재룡 유호정 부부 등 연예인이 살고 있어 한국의 베벌리힐즈라 불리는 동네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신혼집 때문에 삼성동과 청담동 일대에서 별거설이 나돌기도 했다. 김남주의 모습이 청담동 소재의 한 고급빌라에서 자주 포착된 것. 신혼집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일정 기간 거처를 옮긴 것이었는데 유독 김남주의 모습만 자주 보여 때 아닌 별거설이 나돈 것이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