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밀(제공=정식품)
우리나라 두유의 원조 ‘베지밀’이 1조 달러 이상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할랄 지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다. 정식품(대표 이순구)은 베지밀 두유 8종 10만본 규모의 제품을 할랄 시장 대표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출에 앞서 정식품은 글로벌 할랄 인증 기관인 IFANCA(미국이슬람식품영양협회)로부터 베지밀 15종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정식품은 향후 5년간 200만본, 총 100만달러 이상 수출 목표를 잡는 등 본격적인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식품은 이미 지난 9월 국제식품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를 통해 중동 최대 규모의 한인마트인 ‘1004마트’와 수출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정식품 수출팀의 임차열 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유 브랜드 ‘베지밀’이 할랄 인증 획득에 이어 바로 중동 무슬림 시장 수출에 성공한 것은 국내외적으로 베지밀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할랄 식품의 대표 시장인 아랍에미리트 첫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지역의 한국 두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