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백 오네일스’ 술집은 그야말로 고양이들의 천국이다. 술집에 들어서면 이곳저곳에서 고양이들이 반겨주고, 바닥은 물론이요, 바 위에서, 그리고 테이블 위에서 제 집 안방인 양 편하게 누워 있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
현재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고양이는 모두 열다섯 마리. 한때 스물네 마리가 함께 살았던 적도 있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이다. 모두 이 술집 안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고양이들에게 술집은 고향과 다름없다고.
술집을 찾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간혹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양이를 끔찍이 싫어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손님들에게 다정하게 구는 고양이들과 금세 친해지곤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