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녹지 해제 부지에 석유화학 6개사 투자 유치
▲이낙연 전남지사는 주철현 여수시장, 박정채 여수시의장. 여수NCC, GS칼텍스, 롯데케미칼, 대림산업, KPX라이프 등 6개 투자기업 공장장들과 3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6개 투자기업은 여수산단 내 녹지 해제지역에 나프타분해센터, 바이오콤플렉스 공장 등을 신·증설 한다. 총 2조 6550억원을 투자하며, 고용인원은 326명이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전남도와 여수는 3일 여수시청에서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 6개사와 2조6천5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6개 투자기업은 여수산단 내 녹지 해제지역에 나프타분해센터, 바이오콤플렉스 공장 등을 신·증설 한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여천NCC㈜,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림산업㈜, KPX라이프사이언스㈜ 등이다. 투자 규모는 모두 2조 6천550억원이며, 고용인원은 326명이다.
이들 기업은 석유화학산업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공장용지를 찾지 못해 투자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전남도와 여수시는 2년여에 걸쳐 산단 내 일부 녹지를 공장부지로 바꾸고 대체녹지를 조성하는 규제개선을 추진한 끝에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들 6개 기업은 2020년까지 기업별로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가 되는 나프타 분해부터 중간제품인 에틸렌과 부타디엔 추출, 응용제품인 의약품 원료와 바이오 원료 생산까지 석유화학의 단계별 공정에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친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중국과 중동의 저가 공세에 기술력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광양제철-여수산단간 부생가스 교환 해저터널 건설, 세풍산단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여수산단의 혁신산단 전환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새로운 분야 진출 기회도 트일 것으로 본다고 도는 전망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내외 요인들로 어려움에 봉착한 석유화학업계에 활로를 열어 주기 위해 여수시가 녹지 해제를 선택했고, 전남도와 중앙정부 그리고 대다수의 여수시민들도 동의했다“며 ”이같은 취지에 맞게 투자가 이행되고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의 활로가 열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공장 신·증설을 위한 투자를 결단한 6개 기업의 공장이 하루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인허가 원스톱 시스템을 통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