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30억 투입 등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요시정 삼아
정찬민 용인시장
[일요신문] 정찬민 용인시장의 생태하천 복원 신드롬(syndrome)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생태하천 복원 능력을 정부로부터 높게 평가받은 용인시의 (도시화로)죽은 상하천을 생명력이 넘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 효자병원과 구갈레스피아를 잇는 상하천 중에서 인정아파트∼구갈레스피아 1.55km 구간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사업 구간은 1980년대 후반부터 화학공장과 주택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면서 하천으로 각종 폐수와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수직 콘크리트 옹벽으로 뒤덮여져 황폐화된 물길에 불과한 상하천의 하류부로 수질이 좋지 않아 더 이상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은 하천이다. 이 때문에 하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악취와 오염으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용인시 관계자는 “환경부에 끈질기게 국비사업을 신청하고 각계각층의 협조와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총 사업비 230억원을 확보하는 등 수십년 묵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하천이 앞으로 생명과 환경이 살아 숨쉬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날 것이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기존의 좁은 하천 폭을 현재 11m에서 20m로 확장한 후, 1.4km 구간에 생태탐방로와 생태호안을 조성하고 자연형 여울 5개소를 만들어 이동통로 확보 및 각종 식생, 곤충, 어류 등이 살 수 있는 생물서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용인시는 생태하천 복원에 대한 정부 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노하우가 있다”며, “하천의 수생태 건강성 회복은 사람의 건강과 행복에 직결되는 중요한 현안인 만큼, 과거 급격한 도시화과정에서 죽은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거듭나 생명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찬민 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사람들의 용인’의 주요한 시정”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