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는 자사의 소주 브랜드인 ‘O2린’ 출고가를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인상했다.
이어 제주지역의 주류업체인 한라산소주 역시 ‘한라산소주’ 출고가를 1080원에서 1114원으로 3.14%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롯데주류, 무학 등 다른 주류업체들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하이트진로 참이슬에 이어 업계 2위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다음주쯤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 출고가를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참이슬의 가격 인상은 만 3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난 2012년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가격 인상에 따른 소주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으로, 일반 소매업체나 음식점도 소줏값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서민 주류인 소주 구매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