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권오봉)은 지난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중국 라오닝성 잉커우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광양경제청 제공>
[일요신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날(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중국 라오닝성 잉커우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잉커우시는 중국 동북지역 제2의 항만도시로 인구 245만명에 경제규모(GDP) 250억 달러며, 금속가공, 화공, 기계, 조선 등 광양만권과 유사한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11일 중국 선양에서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개최한 ‘한·중 FTA 설명회 및 동북아 경제인 교류회’ 당시 체결한 협약 내용을 심화·발전시킨 것이다.
양측은 협약에서 한·중 FTA 체결과 중국 육·해상 실크로드(一帶一路) 정책 시행에 따른 두 지역의 투자, 한중 산업단지 조성, 홍보관 개설, 무역, 서비스, 전자상거래, 관광, 상호 인적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의 경제협력 내용을 담았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광양만권과 중국 동북지역 사이에 경제 교류, 상호투자, 한중산단 조성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봉 광양경제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잉커우시는 광양경제청을 한·중 FTA를 활용한 국제무역 거점으로, 광양경제청은 잉커우시를 중앙아시아와 유럽 진출 교두보로 이용하는 상생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