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3일 엔진과 다음게임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임시주총을 거쳐 상반기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엔진은 카카오 투자계열사인 케이벤처그룹이 최대주주인 사실상 카카오의 자회사다.
지난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된 다음게임은 ‘검은사막’ 등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엔진이 되며, 대표직은 남궁훈 현 엔진 대표이사(43)가 맡게 된다. 남 대표는 내년 1월부터 카카오 최고 게임책임자와 엔진의 대표이사를 겸하게 된다.
이번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 추진에서 다음게임이 소멸법인으로 결정되면서, 게임사업도 다음이 카카오에 흡수되는 형태가 됐다.
카카오 측은 “두 게임계열사간 합병으로 엔진은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게임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