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선정한 올해의 신조어 1위는 ‘금수저, 흙수저’

[일요신문] 올해 청년들은 어떤 ‘신조어’를 인상 깊게 꼽을까. 최근 한 알바 포털 업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년들은 현 세태에 자조적인 키워드들을 첫 손에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만 19세 이상 30세 미만 청년 989명을 대상으로 ‘2015 올해의 이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청년들이 꼽은 2015년 한 해 가장 공감되는 신조어는 ‘금수저, 흙수저’(44%)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헬조선’(한국이 지옥에 가까운 전혀 희망 없는 사회라는 의미, 29.9%), 3위 ‘열정페이’(무급 또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적은 월급을 주며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 11.4%), 4위 ‘N포세대’(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 8%), 5위 ‘노오력’(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 하는 조언이나 충고 등을 비꼬는 말, 3.1%), 6위 ‘타임푸어’(일에 쫓겨 자유시간이 없는 사람 또는 그런 현상, 2.2%), 7위 ‘빨대족’(30대 이후의 자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경제적 도움에 기대 살아가는 사람, 1.5%) 등이 이었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