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청장 강범석
여러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희망찬 새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 서구가 전국광역시 자치구로는 4번째로인구 50만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1988년 15만4천명으로 출발한 서구가 27년만에 3배 이상의 인구가 늘어난 것입니다.
인구증가는 우리구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청라국제도시와 가정동택지개발, 검단지역으로 유입되는 주민을 보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분들로 서구가 젊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시가 젊어진다는 것은 꿈과 희망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900여 공직자는 서구가 미래로 가는 원동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구민여러분께서도 미래의 서구를 건설하는데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을 살펴보면 중국의 저성장, 국제유가의 하락과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세계경기 침체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부진으로 이어져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과 경영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신규투자 감소와 일자리 축소를 초래하여
내수 및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경제 악순환으로 국가와 지방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여건을 포함한 주변환경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어려운 역경과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능동적인 대처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습니다.물론 그 여정이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50만 구민과 900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힘든 여정 뒤에 성공이라는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올해는 그 동안 진행되었던 사업과 앞으로 계획한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해소되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조 아래 금년도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며 구민여러분의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소통을 통한 안전과 맞춤형 복지가 정착되는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취임하면서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해 5월에 발생하였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또 한번 안전에 대한 초기대응태세 미흡으로 전 국민들의 불안감을 초래하였습니다.다행히 우리구는 초기대응태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확진환자가 한 분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공무원의 역할도 있었겠지만 구민들께서 구 행정을 신뢰하고 협조해주신 성숙된 시민의식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안전은 상호간에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구도심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사업과 저층주거지사업, 학교주변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옐로카펫사업 및 교통시설물 확충·보강사업 등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취약지역 방범CCTV 설치와 안전을 위한 관련기관간 협업시스템 구축 등으로 우리구는 지난해 경찰청에서 협업치안 우수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구민의 안전을 위하여 해야 할 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민안전처에서 전국 지자체에 대한 분야별 안전지수를 1에서 5등급으로 공개한 것을 보면 우리구는 범죄, 안전사고, 자살예방, 감염병 분야에서는 1~2등급으로 비교적 안전한 등급을 받았으나 화재와 교통사고,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중간 등급인 3등급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미흡한 분야는 보완해 나갈 것이며, 비교적 안전한 등급을 받은 분야도 지속적인 관리로 구민들과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어르신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임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에서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인천서구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개소하고 지난해 11월23일부터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일자리에 대한 초기상담부터 직업능력개발과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재취업,서민금융지원, 실업급여, 자활지원 등 복지와 연계한 고용을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 여성, 청년 및 중장년층 일자리에 관한 모든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 인천시에서 발표한 전략사업중 GM연구개발센터와 청라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청라 뷰티상품제조 및 서비스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우리 구와 관련된 사업으로 공업지역의 구조고도화사업과 병행된다면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자리 확충과 더불어 일관성 있는 수급자관리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지역주민들과 공무원이 함께한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서비스기능 통합운영과 복지대상자에 대한 조사·관리 일원화로 맞춤형 급여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민·관 복지자원을 연계한 통합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의 결실로 이어져 보건복지부로부터 기초생활보장분야 최우수,지역사회복지계획시행분야 우수, 복지재정효율화분야 우수, 희망복지지원단운영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복지행정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복지서비스 통합운영으로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없도록 `촘촘 그물망 복지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 미래를 위한 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으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수준향상을 위한 학교지원사업과 수시로 변화하는 입시정보 제공을 위한 진로·진학 학부모 설명회, 초등학교 무상급식 및 초·중·고 우수농산물 급식지원 등 교육취약계층이 경제력 차이로 인하여 불평등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조성을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제화 도시에 걸 맞는 글로벌 인재양성은 물론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센터를 시범운영하여 글로벌 소통력을 증진시킬 것이며, 평생학습에 대한 네트워크조성과 지역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2016년말 준공될 검암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간 상호협력망 구축 등으로 평생교육 격차를 해소하여 지역경쟁력 강화와 주민들간 사회적 통합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경제적 여건으로 학습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하여 관-학 협약체결 통한 공평한 학습기회제공과진로·진학 상담 등으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다양하고 건강한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그 동안 구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추진되는 각종 문화공연 및 축제 등은 대부분 구 주관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날로 세분화되고 다양화 되는 구민들의 문화욕구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며,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문화예술 향유기회와 축제 및 공연의 필요성에 대한 요청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 서구도 50만 시대에 걸 맞는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서 관련분야 전문가로 하여금 문화·예술·축제· 공연 등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구민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과 소통을 통하여 그 방법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건강한 체력을 다질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아라뱃길 주변을 중심으로 레저·여가시설을 조성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로 회색도시 이미지를 그린도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환경오염시설이 제일 많고 수도권매립지가 있으며, 공단과 인접하고 있는 주택가 등 서구의 회색도시 이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구에서는 그동안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시설녹지와 도심공원조성사업, 한남정맥 둘레길사업 등의 추진으로 회색도시 이미지개선에 나름 노력한 결과 산림청으로부터 2015년 산림분야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린도시로 가기 까지는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환경개선은 일시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현 시점에서 그 동안 추진해왔던 사업들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며,
계획한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을 전개하여 회색도시 이미지가 가시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구의 가장 취약분야인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인천지역 대학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하여 환경개선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이에 따른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구 도심권 도시기반시설확충과 국·시책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미래서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라국제도시와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반하여 기존 구 도심권의 개발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어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은 구청장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늦었지만 이 모든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미진한 사업들이 정상화되어 사업이 종료되면 서구는 가좌·석남 저층주거지사업과 지하철7호선 연장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가좌·석남권역, 가정동 루원씨티, 검암역세권,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심생활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에서 추진하는 저층주거지사업과 공업지역 환경정비사업, 주민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한 구도심 환경개선사업을 사업기간내 마무리 하여 서구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해온 구도심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은 구민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이기에 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하여 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민여러분! 그리고 900여 공직자 여러분!
서구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모두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정해졌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 같다면 이제는 목표를 향해 모든 역량을 집결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견해차이로 사소한 의견대립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 또한 서구가 더 나은 미래로 나가기 위한 염려에서 나온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미래설계를 위하여 배려하는 행정과 정책을 펼쳐 나아갈 때입니다.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받았던 힘들고 불편했던 환경들을 물려주지 않도록 힘을 모아 해결하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우리를 평가할 때 서구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900여 공직자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병신년 한해도 서구의 도약과 성장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 동안 구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신뢰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젠, 서구의 50년, 100년 앞을 준비해야 합니다.우리 서구의 힘과 저력을 단단하게 내실화해서 더욱 빛나는 미래를 위한 힘찬 첫 걸음을 함께 내딛어야 합니다.
병신년 새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을 항상 큰 힘이 되어주신 50만 구민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새해 희망의 기운을 가슴에 안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찬란한 미래로 가는 여정에 구민여러분과 900여 공직자의 열정과 땀을 함께 모읍시다.
다시한번 병신년 새해 구민여러분과 공직자여러분 모두가 소원성취 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천광역시서구청장 강범석
정리=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