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니서방’, 두산 니퍼트 120만불에 재계약

[일요신문] 야구팬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던 니서방이 결국 한국에 남았다. 재개약 여부를 두고, 구단과 오랜 줄다리기를 벌여온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올해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한국여성과 재혼한 니퍼트는 올해 한국에서 신접살림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출처=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두산은 6일, 니퍼트와 연봉 120만 달러에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화했다. 이는 지난해 150만 달러에서 소폭 삭감된 금액이다. 지난해 니퍼트는 총 20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제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는 26.2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총 5경기, 3승, 32.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56)을 펼쳤다. 두산 우승의 일등공신인 셈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니퍼트는 명실상부한 KBO 역대 최고의 외인 투수다. 지난 5년간 그가 기록한 통산성적은 127경기 출장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614개다. 이는 역대 외인 투수중 단일팀 최고 승수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