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지역 중학교 대부분이 올해 전면 도입된 ‘자유학기제‘ 시행 시기를 1학년 2학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이 한 한기 동안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진로체험 등을 통해 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유연하게 편성하고 수업도 학생참여형으로 개선해 운영하는 제도다.
1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09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시행 시기를 집계한 결과 92.8%인 914개교가 1학년 2학기를 선택했다.
1학년 1학기는 10개교(4.8%), 2학년 1학기는 5개교(4.2%)에 그쳤다. 자유학기제 시행에 참여하는 학생수는 총 1만8천521명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을 결정한 가운데 중학교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3가지 가운데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실시하되, 그 시기는 학교별로 자율 결정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운영과 관련, 이 기간에 주당 10시간 이상씩 총 170시간 이상의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해야 하고, 주로 오후시간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
이 시간에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의 4가지 영역을 학교실정에 맞게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교과(군)별 배당된 시간의 20%의 범위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의 51시간 범위 내에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자유학기제의 안착을 위해 전문직과 교원 30여명이 참여하는 ‘자유학기제 컨설팅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 중심의 업무지원으로 진로체험 인프라 구축과 학교 컨설팅도 실시한다. 모든 중학교에는 이를 위한 특별교부금도 평균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