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전주시가 한파 속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주역과 한옥마을 등에서 잠을 자는 노숙인 보호와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계량기 동파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먼저 폭설과 함께 영하 10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혹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마땅한 거처가 없어 배회하는 노숙인을 찾아내 보호시설 입소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상습 노숙지역으로 알려진 한옥마을과 오목대, 전주역, 터미널, 공원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찾아낸 노숙인에게는 상담을 통해 보호시설 입소나 귀가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거리상담팀’을 꾸려 거리 노숙인 발생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을 하고 있다.
또한 시는 동절기를 맞아 시민들이 수도시설 동결로 인해 상수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도계량기 동파 관리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시 맑은물사업소는 다음달 15일까지 동파관리 상황실을 운영하고, 주말과 야간에도 3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해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과 복구에 대비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종합 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관계부서 합동으로 겨울철 인명·재산피해 예방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시와 양 구청 등에서는 각 부서별로 자체적으로 겨울철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 나눔 행사를 추진하고, 설 명절을 맞아 이웃사랑 나눔 행사도 전개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는 올 겨울은 물론 앞으로도 더 시민 속으로, 더 서민 곁으로 다가서는 따뜻한 행정을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께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