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장보고, 별장보고’ 주제로 거리공연․전시․판매 등 명절한마당 열어
광주시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예술야시장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월 두 차례씩 각 이틀 동안 운영되던 예술야시장은 하루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 열린다.
올해 첫 번째 예술야시장은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대인시장 일원에서 ‘설장보고, 별장보고’를 주제로 펼쳐진다.
우리문화연구회 소리노리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거리공연과 전시행사가 열린다.
시민 셀러의 공예품과 상인들의 먹을거리 등 설 대목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풍성한 명절한마당을 선물한다.
거리공연에는 앙상블 아르코의 강명진과 광주 타악그룹 아냐포가 전자비이올린과 서아프리카 북 젬베 연주로 환상적인 소리의 향연을 선사하고, 신현영 시인은 ‘대인 야시장’이라는 자작시를 낭송한다.
광주시립국극단은 재능기부로 4주 연속 별장 거리공연에 나서기로 했다. 6일, 13일, 27일에는 단가 사철가와 판소리 심청전 중 ‘심 봉사 눈뜨는 대목’, ‘심봉 사 황성가는 대목’ 등을 공연한다.
20일에는 국극단 단원 35명이 모두 참여해 지신밟기와 흥부 박타기, 구정놀이, 북춤, 민요 등 공연을 펼친다.
한평갤러리에서는 ‘심연’을 주제로 동양화가 4명과 서양화가 2명이 첫 번째 전시를 연다. 참여 작가는 김민지, 김여진, 박정일, 이태희, 장예슬, 최내라 등 6명이다.
김인천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지난 7년 동안 예술야시장이 축적한 경험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대인시장 ‘별장’을 도시재생·전통시장·문화관광의 배움터, 일상과 예술의 만남의 장, 광주 최고의 여행지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