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덕읍 옹암 어촌계 방문해 어업인 격려
▲이낙연 전남지사가 18일 오전 장흥군 대덕읍 옹암 어촌계를 방문, 박종태 어촌계장(오른쪽 세 번째) 안내로 매생이 세척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ㆍ김광준 도의원 등이 동행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8일 장흥 대덕읍 옹암 어촌계를 방문해 겨울철 녹색식품인 매생이 채취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매생이는 추울수록 잘 자라고 맛도 좋다. 올 겨울 초 유난히 따뜻한 날씨 탓에 매생이 성장이 느려 한때 어업인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다행히 1월 들어 수온이 낮아지면서 작황이 호전돼 최근 전남 해역에는 혹한을 이겨내며 매생이를 수확하는 어업인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이 지사는 이날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김광준 도의원 등과 함께 매생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장흥 매생이의 장점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정리된 자료를 만들어 적극 홍보하되 이런 일을 어촌계에 맡기지 말고 군에서 주도적으로 나서 어업인 소득과 연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깨끗한 해역에서 자라는 매생이는 전국에서 오직 고흥, 장흥, 강진, 완도 등 전남 바다에서만 생산된다. 해마다 620어가에서 3천t을 수확해 14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전라도 사람이 주로 소비하던 매생이는 최근 다이어트에 좋은 웰빙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수요층이 온 국민으로 확대되고 있다.
굴을 넣어 끓이면 더 감칠맛 나는 매생이국은 이제 온 국민이 즐겨 먹는 겨울철 별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