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소방본부.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 근로자에게 맞춤형 안전정보와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는 ‘안전하우(HOW) 프로젝트’를 연중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안전하우(HOW) 프로젝트는 생활맞춤형 안전정보 서비스 제공, 다문화 119소방안전문화 체험, 나라별 응급상황 매뉴얼 제작·배포 등 3개 주요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다문화 지원센터 등에서 자체 발간하는 외국인 대상 소식지를 활용해 119신고요령, 주택화재예방 및 초기대처요령 등을 적극 게시하고 시 관련부서 협조를 받아 소방행사에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이 참여하는 지역행사에도 소방안전부스를 마련해 소화기 사용법이나 심폐소생술(CPR) 같은 기초 소방교육도 받을 수 있게 하고 나라별 안전수칙 영상물이나 리플렛 제작은 재능기부 방식으로 모집된 원어민이 검토한 후 외국인 왕래가 많은 시설에 우선 비치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 1월 기준 인천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9만 명이며 국적별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돈벌이를 목적으로 이주한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영세 산업체에 종사하는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거주 및 취사환경으로 안전에 취약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외국인의 안전의식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