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간흡충 등 토착화 기생충질환의 퇴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순창군에 따르면 섬진강 상류와 인접해 기생충질환 토착화 우려가 높은 관내 동계면, 적성면, 유등면, 풍산면 등에 사는 주민 총 1천명을 대상으로 채변검사를 실시했다.
검사항목은 간흡층(간디스토마)․폐흡충․장흡충 등 13종의 기생충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수행하는 ‘기생충질환 퇴치 프로그램 사업’은 이달 채변 수거를 시작으로 검사결과 양성자는 무료투약과 추후 재검사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검사대상자를 등록해 재감염 여부 확인 등 연중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장내 기생충의 80%를 점유하는 간흡충 감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기생충 질환으로 담관 내 결석과 함께 담관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서 먹고, 그것을 다룬 식기류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보건의료원 예방의약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순창군의 전년도 기생충퇴치사업 결과 간흡충의 양성률이 2.8%로 나타났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기생충을 조기 발견해서 2차 질환을 예방할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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