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선상무지개학교의 기항지 현지 체험활동을 늘리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18~19일 이틀간 영암 현대호텔에서 ‘2016년 선상무지개학교 교육과정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상무지개학교는 지난 2011부터 매년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2척을 이용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전남지역 중학교 2학년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중 2주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는 기존에 실시했던 연안 항해를 줄이는 대신 국제항해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선상에서만 숙박을 했던 예년과는 달리 국제항해 기항지에서 현지 숙박을 하는 등 다양한 현지 체험활동도 강화한다.
또 교민초청 리셉션 준비를 위해 편중됐던 동아리 활동도 축소하고 대신 현지인 초청 강연과 토론활동을 편성키로 했다.
전남교육청의 이같은 운영 방향의 전환은 학생들의 현지 견문을 좀더 강화해 국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열린 세계관의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협의회는 올해 선상무지개학교 운영을 위해 위촉된 30명의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옥과고 김재홍 교사의 ‘한‧중‧일 세 나라의 평화와 공존 방법 모색’이란 주제의 교육과정 편성 발제가 있었다.
올해 선상무지개학교는 이번 교육과정 협의회를 시작으로 향후 2~3차례의 협의회를 거쳐 교육과정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용덕 교육진흥과장은 인사말에서 “선상무지개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모두가 글로벌 리더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열린 세계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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