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아시아권 최초로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가 24일 은평소방서 시민체험관 내에 문을 열었다.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는 재난현장에서 현장지휘관과 대원들이 황금시간 내에 신속하고 정화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곳이다.
과거에 발생했던 실제 재난상황이나 미래에 예측되는 재난상황을 3D 가상현실로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현장지휘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이 시작되면 지휘팀장의 실시간 지휘 아래 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 등 현장대원들은 부스 안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펼쳐지는 재난현장 상황을 보며 실제현장과 동일하게 현장활동을 한다. 상황관리실에서는 상황관리요원들이 사상자 정보 등 현장상황을 기록, 정리한다. 훈련 후에는 평가시간도 갖는다.
시는 지난해 8월 이 센터를 설치하고 재난현장 초기 지휘관인 소방서 현장대응단을 중심으로 시범훈련을 실시해 왔다. 우선 25개 자치구 관할 소방서 현장팀장과 대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대원은 물론 상황관리요원 등 내근직원도 함께 교육에 참가하게 된다.
앞으로 각 자치구 재난관리부서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유관기관인 경찰청, 한전 등까지 훈련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현장 지휘관의 역량 강화는 대형‧복합재난을 가상한 지속‧반복적인 대응훈련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며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통해 현장 지휘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훈련이 가능해져 평상시에도 재난관련 부서가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정 최우선 가치인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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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