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417억원 규모 기반구축 협약
윤장현 광주시장은 5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과 ‘노화연구 및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공동으로 노화연구와 고령친화산업 기반 구축사업에 나선다.
광주시는 5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KBSI와 ‘노화연구 및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SI호남권연구소 건립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4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가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6천500㎡의 부지와 건축비 일부인 10억원을 제공한다.
KBSI가 도시첨단 산업단지에 자체 재원 357억원을 투입해 고령동물 생육시설과 노화연구 및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KBSI는 1단계 사업(2016~2018년)으로 80억원을 투입, 현재 전남대 내 광주센터에 운영 중인 고령동물생육시설(AFSA)을 개발 예정인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확대, 이전한다.
227억원을 투입할 2단계 사업(2019~2021년)에는 노화연구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로 설계비 4억원(국비)을 확보한 바 있다.
기존 KBSI광주센터는 전남, 전북, 제주까지 포괄하는 호남권연구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KBSI의 권역별 연구소는 광주가 처음이다.
광주시는 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고령동물 국내 수요량인 3천여 마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늘어나는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는 KBSI 연구보고서(2015년)를 보면 총 인구대비 65세 이상 고령자가 급속히 증가해 2040년에는 세계 초고령 국가인 일본 다음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유일의 고령동물 공급기관인 전남대 내 KBSI 고령동물 생육 시설이 협소해 ‘생쥐’를 건강한 상태로 길러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KBSI와 인센티브 제공 방법, 공동 국비 확보 활동 등 수차례 협의와 공동 노력을 거친 끝에 1년3개월여 만에 협약을 이끌어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기초과학의 지원은 고령산업 및 노화연구의 속도와 성과에 매우 중요하다”며 “남구 일원의 노인복지타운과 함께 국내 노화 연구의 허브(Hub)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