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와 전북도는 새만금 내측 방수제와 무녀도 일원에서 연근해에 대량 발생하는 보름달 해파리 폴립 전면제거에 나섰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파리 폴립(부착유생) 제거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시범 제거→본격제거→전면제거 단계적 과정을 통해 3년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해파리 폴립 전면 제거를 위하여 폴립 부착기인 이달 말까지 폴립 탐색 및 제거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파리 폴립 제거는 해양환경관리공단에 위탁해 시행 추진 중이다.
보름달 물해파리는 어구를 손상시키고 어획물과 함께 포획돼 어민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것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 발전소 가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방조제 내부구간에서 고압분사 방식으로 실시한 보름달 물해파리 부착유생, 즉 폴립제거 작업결과 부착유생 총량이 96% 감소했다.
또 성체량도 17분의 1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새만금 방조제 및 내부 방수제 45㎞ 가운데 지난해 4㎞구간 본격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해파리 잔여 폴립 1개체가 5천마리의 성체로 성장하며, 성체의 알과 잔여폴립은 유․무성 생식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에 해수부와 전북도가 올해 국비 7억원을 확보해 잔여구간(41㎞)에서 보름달 물해파리 대량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해파리 폴립 전면제거에 나선 것이다.
김대근 도 해양수산과장은 “해파리 폴립 제거 사업이 끝난 구역에 대해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새만금 지역이 국내 보름달 물해파리 3대 기원지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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