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오는 6월 9일 ‘전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 자존감 높이는 ‘전주정신’을 선포한다.
전주시는 지난 1년여간 각종 용역과 토론회 등을 거쳐 마련한 전주정신을 내부적으로 정리해 조만간 발표한다.
시는 15일 전주정신 정립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전주정신 정립을 위한 제2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자문위원들에게 지난해 2월부터 1년2개월 동안 수립해온 전주정신 정립의 추진과정과 이를 통해 수립된 전주정신(안)에 대해 소개했다.
정립위원회는 전주의 대표정신을 ‘꽃심’으로 정하고, 이를 표출하는 안으로 ‘전주정신, 한국의 꽃심’으로 의결했다.
‘꽃심’을 이루는 구성요소가 되는 4개 정신은 △새로운 세상을 창출해가는 정신인 ‘창신’, △타인을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하는 정신인 ‘다울’, △문화예술을 애호하며 품격을 추구하는 정신인 ‘풍류’, △의로움과 바름을 지키고 숭상하는 정신인 ‘올곧음’을 손꼽았다.
지역원로와 학계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이날 전주정신정립위원회에서 의결된 전주정신(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 자문에 나섰다.
시는 이날 자문위원회 자문사항을 향후 정립위원회를 거쳐 전주정신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6월 9일 ‘전주시민의 날’에 전주정신을 선포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문화수도 전주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은 이미 한국을 대표해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면서 “전주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기록을 한데 모으고, 가치있는 모든 것들을 미래유산으로 재창조해 시민들의 자존감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자문위원회에는 전북대 총장을 지낸 장명수 위원장과 최승범 고하문학관 관장, 나종우 전주문화원장, 김춘원 전주향교 전교,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선기현 한국예총전북회장, 소순열 전북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