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4ㆍ13 총선 광주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교육정책 간담회를 추진한다.
그러나 벌써부터 광주교육청과 장휘국 교육감의 보여주기식 경력 쌓기용으로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8명 전원을 초청해 광주 교육현안을 협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는 홀리데이인 광주 컨벤션홀에서 오전 7시 30부터 9분 30분까지 2시간 동안 총선 당선자를 초청해 현안을 설명을 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형식을 띠게 된다.
시교육청은 전국 공통현안사업과 현안사업 보고와 협조요청 및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전국교육청 공통현안으로는 누리과정 예산 지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5.18민주화운동 바로 알리기 등이다.
광주교육청의 시급한 현안으로는 잡월드 설립, 광주예술고 이전,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 시교육청 청사이전 등이 협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잡혀 있는 시간은 2시간.
우선 간담회 시작 전 조찬 식사시간으로 1시간이 잡혀 있다.
이어 간담회 시작과 함께 양측 참석인사에 대한 소개로 20분이 소요된다. 이후 교육청측이 광주교육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데 20분을 사용하기로 예정돼 있다.
결국, 당선인 8명과 장휘국 교육감 등 시교육청 측 2명이 3분씩만 이야기한다 해도 30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이 이날 내놓은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당선인들은 최근 광주교육의 최대 화두인 누리과정 예산 등에 대한 논의는 거의 하지 못한 채 당초 간담회 계획 시간을 10여 분을 넘긴 채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간담회 내용도 광주교육의 모든 현안을 한꺼번에 제시한데다 당선인들도 사전 준비 부족으로 ‘알맹이 없는’ 모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광주시교육청이 새로운 구성된 지역정치권에 ‘눈도장 찍기’와 보여주기식 ‘경력 쌓기용’이 아니겠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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