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에 이어 ‘지혜의 반찬’ 사업 전개
김승수 전주시장과 문명국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장은 21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지혜의 반찬, 아동 희망도서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제공>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아동 희망도서를 지원하는 ‘지혜의 반찬’ 정책을 추진한다.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제공하는 ‘엄마의 밥상’에 이어 독서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겠다는 취지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문명국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21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지혜의 반찬, 아동 희망도서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지혜의 반찬은 올해부터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연령에 맞는 맞춤형 희망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전수조사를 통해 아동 277명과 소년소녀가장 및 위탁아동 158명,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165명 등 지원대상자 600명을 발굴했다.
지원대상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후원자·후원기관 등을 연계해 매년 3회 이상씩 희망도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이날 협약에 따라 도서 640여권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전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고 아동과 청소년에게 도서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후원기관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것은 물론 사업 효과 평가 등을 통해 도서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시장은 “엄마의 밥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밥상”이라면서 “여기에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지혜의 반찬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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