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강진 이전이 확정된 광주 소재 현 전남공무원교육원 건물을 제2 남도학숙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박철홍 전남도의원(담양1)은 21일 전남도 도정질문에서 “전남출신 대학생들 중 한 해 1000명 가까이가 각 대학 기숙사에 입주를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현 전남학숙이 화순읍에 위치하고 있어 총 286명 중 전남 학숙에서 가까운 광주대와 조선대 등 260명에 반해 전남학숙으로 떨어진 전남대와 호남대 등 학생은 15명으로 대학별로 큰 편차가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전남도가 광주시와 500억원을 들여 제2 남도학숙을 건립 중인데 서울소재 대학생들에게만 많은 투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제2 남도학숙 건립비 2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으로 현 전남공무원교육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광주 북부권 대학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2 전남학숙 건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남지사는 “공무원교육원은 40년이 되어 리모델링이 가능하는지 여부와 통학에 따른 교통비 부담, 학령인구 추이, 도 재정상황 등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제2전남학숙 건립 문제는 공무원교육원이 2020년에 강진으로 이전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