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는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제 트렌드로 지식기반경제의 진전과 고등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대학 유치를 위한 캠퍼스 조성 중이다. 지난 2009년 7월 1단계 사업을 시작해 현재 뉴욕주립대학(2012년 개교), 조지메이슨대학, 유타대학, 겐트대학(이상 2014년 개교) 등 4개 학교에 12개 학과와 2개 대학원이 개설돼 다양한 학과가 집적된 글로벌 캠퍼스가 형성돼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영근)에 따르면 인천글로벌캠퍼스 조성에 따른 유학수지가 5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는 2016년 4월 기준, 국내 학생은 1002명으로 이들이 외국 유학을 갈 경우 최소 501억원(1002명, 1인 연 5000만원)의 유학수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되며 유학 온 외국 학생 115명이 매달 지출하는 비용은 학비 및 생활비를 포함해 평균 250만원으로 추산할 경우 약 37억원에 달한다.
인천글로벌캠퍼스의 학비는 세계 100위권 대학 연평균 학비(3만 달러)와 비교할 때 1만 달러가 저렴하고 생활비는 모두 국내에서 소비됨을 감안할 때 재학생 수가 증가할수록 만성적 유학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 학생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재학할 경우와 미국의 본교로 유학 갈 경우를 비교해보면 보험, 기숙사비용, 항공료, 현지 생활비 등으로 5000만원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해외유학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대학 본교와 동일한 학위 취득이 가능해 해외 유학수요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인천글로벌대학 2단계가 진행되면 해외대학 10~12개교(학생수: 1만명 내외) 입주를 통해 학생 1인당 매년 5000만원을 가정할 경우 연간 약 5000억 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 유치와 교육혁신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촉진을 통해 경제자유구역(FEZ) 중 가장 성과가 높은 인천 FEZ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유치는 경제적 효과, 고용의 확대, 우수인재 유치를 통한 글로벌 국가경쟁력 확보, 향후 국가 간 가교역할, 캠퍼스 국제화를 통한 내국인의 소통과 경험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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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