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민의 상수원인 제2수원지 내 유휴 부지가 쉼터 등을 갖춘 힐링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립한 제2수원지 개방에 따른 단계별 추진 계획에 따라 제1단계 사업인 ‘제2수원지 시민 힐링 쉼터 조성’을 오는 5월부터 시민에게 제공한다.
이번 힐링쉼터 조성은 “모든 공공자산을 원래의 주인인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라”는 윤장현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제2수원지가 34년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하나다.
지난해 개방했던 상수도부지 1만8천㎡ 중 유휴부지 3920㎡에 청단풍, 대나무, 조팝나무, 산철쭉, 잔디 등 토종수종을 심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정비됐다.
수십년생의 매화나무, 은행나무, 뽕나무 등 자연경관이 잘 보전돼 있다.
도심 가까이서 무등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고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쉼터 공간(18개 면)도 마련됐다.
제2수원지는 50대 이상 광주시민이면 유년기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갔거나 학창 시절 소풍코스로 다녀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무등산 탐방의 새 거점으로 증심사에 집중된 무등산 탐방객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개방시간은 수원지와 시민 안전 등을 위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전날에 사전 예약을 받아 예약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야간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쉼터 내 취사와 전기 사용은 전면 금지되며, 쓰레기는 반드시 사용자가 수거해 가야 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준비도 마쳤다.
주변에 안전울타리 137m를 설치하고 쉼터에는 상시 안전관리요원 2명을 배치해 이용자 안전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소화기(3.3㎏) 8대를 비치해 화재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광주시는 2단계 사업으로 잔여쉼터 공간과 편익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한 후 국립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해 무등산 국립공원관리소에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ilyo66@ilyo.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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