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앞부터 명주골사거리 850m구간을 걷기 좋은 생태문화거리로 만들기로
전주 마중길 사업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의 첫 인상을 바꿀 마중길 조성사업이 사업 착수 보고회와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협약을 시작으로 첫 삽을 떴다.
전주시는 3일 우아 1동 주민센터에서 김승수 시장과 주민, 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 사업은 전주시가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주휴먼플랜 5G’ 정책 중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주 첫 마중길에는 도시공간의 주인인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심는 명품가로 숲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역 앞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850m의 거리에 총 60억원을 투입해 명품가로 숲을 조성하는 것이 골격이다.
시는 이날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2017년 12월 완공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헌수운동을 통해 가로숲을 조성키로 했다.
이는 시민들에게 도시공간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게 하고, 사업 참여를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전북생명의 숲, 푸른전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까지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약 5억원 정도를 조성해 느티나무(근원지경 25cm이상) 250그루를 첫 마중길에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첫 마중길에 버스킹 공연장과 야외컨벤션을 만들어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벤치와 파고라, 보행광장, 화장실 등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설치된다.
시는 민선 6기 전주시의 중점사업인 첫 마중길이 조성되면 KTX 등 열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 마중길 조성사업은 아중호수 르네상스 시대의 준비와 더불어 쇠퇴해가는 동부권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차량과 아스팔트 중심의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보행자가 우선인 공간으로 바꿔 문화와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전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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