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투명성 제고․운송사 경영 개선 등 기대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버스경영수지분석으로 공정한 재정지원금 배분에 나선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버스경영수지분석시스템(BCS)을 활용해 버스 재정지원금 집행 시 공정한 배분 기준을 마련,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운송사의 경영 개선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경영수지분석시스템은 재정지원금의 공정한 배분기준 마련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라남도가 구축한 ‘버스 운송사 경영수지분석 전용 솔루션’이다.
도는 12일 버스업계 관계자, 시군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운송사 경영수지분석(BCS) 및 회계검증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BCS 도입 성과와 올해 경영수지분석 결과를 중간 점검하고, 현지 실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지난해 BCS시스템 도입 이후 1년간 ▲차량 배차, 수입금 관리 등 내부통제 환경 개선(수입금 계수 투명화) ▲각종 수기대장의 전산화로 경영 효율화 기여(회계시스템 도입) ▲적자노선 축소를 위해 업계 자구노력 현실화(노선 개편․비수익노선 매각 등) ▲동종면허 타사보다 높은 원가에 대해 원가절감 실천(차량운영비 절감 등)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2차례에 걸쳐 여객자동차운수사업 보조금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버스 운송사의 BCS 전자신고를 의무화했다.
전남도는 BCS 분석자료를 근거로 지난해부터 노선별 적자 손실액을 산출한 뒤 재정지원금 배분 기준(적자손실액 20% 반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시·군에서도 수입금 관리나 각종 보조금 지원시 근거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경영수지분석과 재정지원금 집행에 대한 회계 검증을 강화하기 위한 용역을 지난 3월 착수해 7월1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경영수지분석과 회계검증 용역이 끝나는 7월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BCS를 통해 분석한 운송손실액 보고서를 토대로 버스 재정지원금 배분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버스 경영수지분석 시스템은 이용객 감소로 갈수록 경영난이 심각해지는 도내 버스업계의 경영 개선을 위해 도입했다”며 “지난해 도입단계에서 업계의 반발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입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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