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확인없이 카드 한 장으로 전 대중교통 이용 가능
24일 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철 무료, 버스유료(국가유공자는 버스도 무료)의 호환 환승이 적용되는 맞춤형 카드를 도입한다.
광주시 무임교통카드 발급 대상자는 2015년 기준 시 전체인구의 16.3%에 해당하는 23만9천명으로 국가유공자 5천300명, 65세 이상 어르신 16만6천명, 장애인 6만8천명 등이다.
하지만 광주도시철도 1호선이 2004년 개통된 뒤 무임승차 대상자들은 역사 내 복합발매기에서 신분증을 인식시켜, 1회용 우대권(토큰)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무임교통카드 및 프로그램 개발과 무료 발급․운영 관리 사업자를 사업비 전액을 사업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공고에 들어갔다.
6월13~14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해 6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무임교통카드가 도입되면 그동안 신용카드, 신분증, 교통카드 등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여 교통카드 1장으로 동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카드 발급 대상자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 하고, 가족 또는 타인에게 대여하는 등의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카드(18세 이상) 또는 체크카드(14세 이상)로 발급할 계획이다.
송상진 시 대중교통과장은 “그동안 승차증명서를 제시하고 승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불편들이 말끔히 해소돼 한층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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