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참조기·부세 자원 회복을 위해 영광 칠산바다에 종묘 10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참조기, 부세 주요 어장인 영광 칠산바다에 지난 16일 어린 고기 10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어린 고기는 참조기 2만 5천 마리, 부세 8만 마리다.
건강한 참조기, 부세 친어에서 60만 마리 종묘를 생산한 것 가운데 계속적 연구를 위한 연구용과 어업인에게 분양할 물량을 제외한 것이다.
국내 참조기 생산량은 1980년대까지 5만t 내외로 어획되다 지난해 3만 3천t으로 생산량이 45%로 줄었다.
이에 따라 위판 금액은 2011년 42만 원(100마리 기준 14~15kg)이었던 것이 지난해 70만 원으로 치솟았다.
부세는 민어과 조기속에 속하는 온수성의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서남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 분포하는 주요 자원이다.
연간 소비량은 1만 3천 152t에 달하지만 국내 생산량은 불과 662t으로 중국산(1만 2천 490t)이 국내 수요량의 95%를 점유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매우 심각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자체적으로 참조기, 부세 양식기술 개발에 나서 대량 인공 종묘 생산에 성공하고 양성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양식 산업화와 자원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영광 낙월도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김준성 영광군수, 이동권 도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영광 칠산 앞바다는 조기 파시로 전국 제일의 굴비산업이 태동한 곳”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참조기, 부세 우량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 연안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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