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국가공인 ‘비행교육원’ 유치 신청
-드론파크 건립·경비행기활주로 추진
[영암=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항공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드론 비행교육원’ 유치를 신청을 하고 드론과 경비행기 등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이다.
영암군은 드론파크(Drone Park) 건립과 경비행기 항공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첫 사업으로 국가공인 ‘드론 비행교육원’을 유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법적 필수시설과 교관확보, 후보지 사전답사를 통한 보완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군의회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드론 비행교육원’ 유치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영암군의 드론 비행교육원은 강의실과 사무실, 야외훈련장 등을 갖추게 되며, 드론조종 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군은 앞서 지난달 30일 간부 공무원들의 드론산업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드론산업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세계 첫 무인비행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에어콤 김종열 대표는 ‘영암 드론파크’ 건설 등을 제안했다.
군은 드론과 경비행기 등 항공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경운대학교와 영암천 일대에 800m 규모의 경비행기 활주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에어는 미암면에 경비행기 조종면허실습과 항공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영암군과 세한대학교, ㈜나라항공기술이 지난 2월 항공학과에 드론과목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군은 향후 국내ㆍ국제 드론대회, 드론 판매 및 수리는 물론 드론핑(Drone Ping), 드론 창업보육센터, 영암 에어로 파크(Aero Park) 등 체류형 관광산업과 접목시켜 영암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영암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군사시설 등이 없어 비행을 하는데 제약요건이 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드론산업과 항공산업은 영암군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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