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실태조사 통해 실적 부풀리기 등 문제점 개선키로
전남도는 23일 “일부 시군이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실적을 허위로 작성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를 벌인 결과, 순천시는 2015년 162%, 2016년 236%, 여수시는 2015년 118%, 2016년 149%, 해남군은 2015년 121%, 2016년 120% 유치 실적을 부풀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자치단체는 동계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실적 등을 크게 부풀려 발표해 마치 지역경제에 큰 효과를 미친 것으로 홍보해왔다.
전남도는 실태 조사를 통해 실적 부풀리기 등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먼저 허위로 유치 실적을 발표하지 않도록 전지훈련 참가인원에 대한 엄정한 통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원 산정, 훈련 장소, 체류 기간 등을 세분화해 실적을 관리하고 이를 확인하는 경로를 강화하며, 실적 평가 기간도 연중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전지훈련 유치 성과 평가제도의 평가 지표를 늘리고 배점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시
시군 간 유치 경쟁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제한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원 대상과 지원 상한액 기준을 제한하는 인센티브 지급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또 시군, 체육회 등과 네트워크를 통해 도와 시군은 행․재정적 지원을, 체육회는 전지훈련 선수단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수들이 한 장소에서 머무르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권역별 전지훈련촌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7월중 시군, 체육회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이같은 개선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 실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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