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러 어소시에이츠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저서 <제3의 물결>로 널리 알려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숨을 거뒀다. 향년 87세.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앨빈 토플러의 타계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졌다고 토플러 협회는 전했다.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LA에 차려진 그의 빈소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등 전 세계 지도자와 함께 직은 사진이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8년 청와대에서 김 전 대통령과 만나 대회를 나눈 인연이 있다. 김 전 대통령이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재단에 대해 토플러에게 자문했다고 부인과 함께 설립한 컨설팅회사 ‘토플러 어소시에이츠’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2006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직을 사퇴한 직후의 박 대통령과 만나 북핵문제와 정부구조 등에 대해 면담했다.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 1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인류 사회의 경제가 제조업 기반에서 지식·데이터 기반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제3의 물결>에서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과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을 거쳐 제3의 물결인 정보혁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화 시대’, ‘재택 근무’ 등의 용어도 처음 사용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