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등 난립...호우로 산사태 피해 막심
세종시 난개발 방지와 자연보전을 위한 시민연대인 ‘세종난방연대’ 에 따르면 4일 세종시 연동면 노송리 소재 전원주택단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인근 상가가 붕괴되는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중 호우로 약 5000㎡면적의 전원주택단지에서 흘러내린 빗물과 토사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인근 상가를 덮치는등 산사태 피해가 상당했다.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가슴을 한때 쓸어내리게 했다.
세종시의 난개발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세종난방연대에 따르면 관광농원, 개간, 버섯재배사, 태양광발전시설 등의 허가를 득해 임야를 형질변경한후 전원주택이나 공장및 축사를 짓는 등 편법이 횡행하고 있어 세종시가 ‘부동산 도시’, ‘난개발 도시’를 방불케하고 있다.
세종시난방연대 관계자는 “세종시 어디에서나 쉽게 난개발 현장을 목격할수 있다. 가파르게 산을 자르고 파헤쳐 놓은 전원주택 개발지는 호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면서 “이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벌채를 하고 산을 건드려놓았기 때문에 비로 인해 물이 스며들어 토사의 공극이 커진 상황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기에는 하천 공사를 금하고 있다. 세종시는 더 위험천만한 산지를 개발하는 주택단지 공사에 대해 여름철 우기에는 금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집중호우와 여름철 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곳곳의 난개발 현장이 ‘제2의 우면산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종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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