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가 동상을 만났을 때
[일요신문] 폴란드의 조각가인 말고르차타 쵸다코브스카의 조각 작품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이 특히 인상적이다. 다양한 포즈를 잡고 있는 동상들의 머리, 등, 허리, 손바닥 등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분수와 동상을 접목한 그녀의 작품은 분수를 틀지 않으면 정적으로 보이지만 분수를 틀면 금세 역동적으로 변한다. 심지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가령 등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동상은 천사로, 허리에서 물이 나오는 동상은 발레리나로 변신하는 식이다. 출처 <바-바메일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