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전지훈련지 1번지로 선수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동계에 유소년 축구 전지훈련과 테니스로 시작된 남원에서의 전지훈련이 이어져 하계에도 육상 선수들이 몰려와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2천300여명의 선수들이 지리산 고원지대에서 중·장거리 및 마라톤 선수들이 훈련 중이다.
국내 최고 육상 실업팀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건국대학교, 전북체육회 등 총 11개팀 100여명의 선수들이 산내와 운봉 일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페루 국가대표 2명도 금번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육상 전지훈련은 8월 말까지 약 45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하계 전북 주니어 테니스 팀의 전지훈련이 예약되어 있는 등 호남 전지훈련 1번지로서의 남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은 지리산으로 대표되는 고원지대와 평야지대를 두루 갖추고 있고, 추어탕으로 대표할 수 있는 향토 음식, 광한루로 널리 알려진 전통문화 등으로 전지훈련을 위한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고원지대에서의 훈련은 심박수 감소, 적혈구 증가, 심폐지구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도 증명돼, 남원의 고원지대는 육상 훈련에 최적의 장소라고 남원시는 설명했다.
과거 남원시는 마라톤에서 한국 최고 기록을 3번이나 갱신한 김완기 선수를 배출하는 등 한국 마라톤 선수배출의 산실 역할을 했을 정도로 우수한 훈련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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