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역술인의 박근혜 대권 예언

이름 풀어보니 ‘돼지해 입궐’

역술로 대권을 풀어보는 책들이 여러 권 나와 있지만 과감하게 특정한 인물을 승자로 내세운 책은 드물다. 만일 틀릴 경우 망신살이 뻗치기 때문이다. 그런 속에서 역술인 설봉 김영기 씨는 <천명에 의한 예언>이란 책을 통해 단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승리를 내다봐 눈길을 끈다. 김 씨는 “음양오행과 십간십이지, 즉 역(易)에 따라 후보들의 파악해 보아야 한다”며 “사주팔자와 이름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파자점(破字占), 나라의 오행을 생(生)하는 인물인지에 대한 조건을 갖춰야 천명을 받은 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 내용 중 김 씨의 파자점이 화제다. 박 전 대표의 이름 중 성인 박(朴)은 열십(十)에 여덟팔(八), 점복(卜) 혹은 짐복(卜)으로 파자되는 데 이는 ‘아버지의 한을 등에 지고 돌아가신 지 18년 만에 국민 앞에 나타나라는 팔자’로 풀이된다는 것. 이름도 무궁화나무 근(槿)이 열십(十)+여덟팔(八)+한일(一)+입벌릴감()+가운데중(中)+주인주(主)로 ‘한결 같이 꽃봉오리가 입을 활짝 벌리니 18년 후에는 무궁화나무에 꽃을 피우려 민족 가운데에서도 주인이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여기에 혜(惠)의 ‘돼지해머리 두()’는 바로 돼지해(정해년)에 입궐한다는 뜻이 있다는 설명이다.

조성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