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꿈앤카페’를 추가 조성한다.
전주시는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청 로비에 이어 완산구청과 덕진구청 로비에도 꿈앤카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공공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5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달 기존의 1층 북카페를 장애인이 운영하는 ‘꿈앤카페’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꿈앤카페는 현재 전북장애인부모회 전주시지회(대표 임예정)가 위탁을 받아 3명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하고 있다.
시가 추가 조성에 나선 것은 이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 공간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해 나가고, 시청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체 판단했기 때문이다.
꿈앤카페는 전체 근로자의 60% 이상 또는 최소 2명 이상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고용된다.
시가 지난 1달여간의 꿈앤카페 운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150여명 이용하고, 일일평균 4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꿈앤카페가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이 커피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시는 완산구청과 덕진구청도 각각 500여명과 4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구청사를 방문하는 방문객이 각각 일일 500명에 달해 꿈앤카페 운영상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양영숙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꿈앤카페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괜찮은 일자리가 공공영역에서 제공되고, 민간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꿈앤카페는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의 하나로, 전체 근로자의 60% 이상 또는 최소 2명 이상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고용된다.
이는 중증장애인들에게 공공영역에서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통한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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