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긴급 균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경남 거제에서 수산물을 먹은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잇따라 콜레라에 감염됨에 따라 신속하게 완도산 전복, 전남 해역의 해수, 수족관수에서 긴급 콜레라균 검사를 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매년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병원성비브리오 감시 사업에서도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상시 검사는 목포․여수검역소와 합동으로 전남 해안 3개 지역을 선정, 매월 2회씩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 장염비브리오 등 병원성비브리오 에 대해 이뤄진다. 올 들어서 8월 현재까지 540건을 실시했다.
이같은 조사는 지난 1980~1990년에 전남에서 콜레라가 대유행함에 따라 연중 상시 감시 체계를 갖춘데 따른 것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전남 해역에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콜레라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환자 발생 차단을 위한 비상근무를 계속 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보건소 및 의료원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설사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신고하고 환자 가검물을 즉시 운송토록 하고 있다.
전두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콜레라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올바른 손 씻기와 물 끓여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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