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불교 도래지․불갑사․송광사․성불사․태안사 등 둘러봐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불교 유적지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불교 순례길 홍보를 위해 30일까지 2일간 수도권 불교 언론인 및 관계자 29명을 초청해 5개 시군 6개 사찰을 둘러보는 사전답사(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사전답사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있었던 불교 순례길 설명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전남의 불교 유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토록 한 것이다.
영광에서는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와, 인도의 마라난타 존자가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들어와 불교를 전래하면서 처음으로 지은 불법도량 불갑사를 답사했다.
순천 조계산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 송광사에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송광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달래줄 소중한 산사체험 시간을 가졌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간직한 광양 성불사를 거쳐, 천 년의 화엄성지 구례 화엄사에서는 4사자3층석탑과 효대(孝臺)에 전해오는 연기조사의 효 이야기, 각황전 앞 석등과 모과나무 기둥이 독특한 구층암 등도 둘러봤다.
이어 시원하고 울창한 계곡이 아름다운 곡성 태안사를 끝으로 투어 일정을 마쳤다.
사전답사에 참가한 한 언론사 기자는 “전남에는 불교 유적도 많지만 특히 사찰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다”며 “전남 불교 순례길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은 상생과 치유의 땅”이라며 “불교인 뿐 아니라 누구나 순례길을 선택하도록 언론인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치유와 상생의 땅, 전남으로 초대’라는 불교순례 책자도 발간했다. 불교 도량 버스투어 상품인 ‘남도한바퀴’를 통해 10월 주말을 활용해 2~3개 지역의 사찰을 중심으로 순례코스 노선을 구성,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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