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에 맞는 예술장르의 외연 확장을 위해 ‘시립오페라단’을 창단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많은 자원이 투입되고 수익 담보가 어려운 오페라의 특성상 민간 오페라단이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어 계속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확보한 ‘시립오페라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오페라계는 지난해 10월 가칭 광주시립오페라단 창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해 Ten Tenors 콘서트, 창단 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와 문화예술회관은 수차례의 시립예술단 노조와 간담회를 통해 창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왔다.
시는 오페라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광주시오페라단의 올해 상반기 ‘발성법과 발성교정’ 세미나, 찾아가는 오페라 ‘노래하는 미용실’, 지역성악가의 진로모색 사업인 ‘Management사업’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오페라 갈라공연 세익스피어원작 ‘Opera Collection’과 대형 오페라 ‘라보엠’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립오페라단이 창단되면 광주시는 8개의 예술단을 보유하게 되며, 오페라단의 경우 예술감독, 단무장 등 5명의 상임단원을 두고 작품마다 작품성격에 맞는 단원들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립오페라단 창단으로 오페라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 시민들의 문화자긍심을 높이며 합창, 오케스트라, 극 등 관련 예술장르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상임인력으로 운영하되, 공연 시 지역 내 연출, 배우, 작곡가, 무용 등 관련 인재를 투입해 지역 예술인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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