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해남 문내면 난대마을 100원 택시. <해남군 제공>
[해남=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전남도내에서 ‘100원 택시’를 가장 잘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최근 전남 도청에서 열린 100원 택시 추진성과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해남사랑택시’ 운영을 통해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편의성 제고 등 주민 복지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마을회관에서 버스 승강장까지 거리가 1㎞ 이상인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원만 내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해남사랑택시’ 이용권을 배부해왔다.
지난해 11개 면의 31개 마을, 713명으로 시작, 올해 4월 조례 개정을 통해 10개 마을 120명이 추가되면서 해남군 관내 12개 면의 41개 마을, 833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시행 이후 지금까지 3만5천824회 운행, 5만9천959명의 주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고령층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병원과 재래시장 방문 등 생활편의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 만족도가 92%에 이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군은 자평했다.
해남사랑택시는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교통모델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박양국 해남군 교통행정팀장은 “해남사랑택시는 오지마을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높여 주민들의 삶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확대 시행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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