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스타BJ스튜디오 큰 인기
- 관람객 지난해보다 30% 증가, 개관 이래 하루 최다 관람객 기록도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시장이자 전시회인 ‘2016 광주 ACE Fair’가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37개국 430여 개 문화콘텐츠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콘텐츠를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3억달러가 넘는 수출상담액과 1천105만불의 계약실적, 6만6천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중국, 미국, 독일 등 해외 2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업체 부스를 방문해 2천228건의 라이선싱 상담회를 통해 3억달러의 수출상담과 1천105만불의 계약을 체결하고, 10건의 MOU 체결도 이뤄졌다.
광주지역 기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스튜디오버튼과 인도 Axis 3D 스튜디오가 406만불 규모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687만불의 계약을 기록했다.
업무협약(MOU)도 활발해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와 중국 심천융신중한투자실업유한회사 간 업무협약을 비롯해 10건이 체결됐다.
또한 문화콘텐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각 분야별 다양한 학술행사로 구글코리아 김태원 상무의 특강과 한국케이블TV협회가 주관한 저작권 세미나, 케이블TV 저작권 세미나, 광주전남 언론학회 세미나 등이 열렸다.
이와 함께, VR체험존에서는 SK Telecom과 모션테크놀로지, 지역 기업인 인스퀘어, 매니아마인드, 스튜디오 이온 등이 참여해 열기구와 잠수함, 다리건너기, 사격, 좀비체험 등 다양한 VR 체험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뽀로로 등 캐릭터 퍼레이드, 코스프레 페스티벌 등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새로 구성된 스타BJ스튜디오에서는 24일 유명 게임 BJ 대정령이 출연한 생방송이 동시접속자수 8347명을 기록해 아프리카 TV 당일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관람객도 지난해 5만1천여 명에 비해 6만6천여 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4일에는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1000여명 이상의 입장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이날 하루만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김대중컨벤션센터 개관 후 하루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광주 ACE Fair는 B2B(투자상담회) 성과와 함께 전시회 기간 VR체험, 스타BJ스튜디오, 보드게임&키덜트존,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만화특별전, 캐릭터 퍼레이드, 코스프레 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시민참여형 전시회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서병천 시 문화산업과장은 “올해 광주 ACE Fair가 지역민들의 큰 관심 속에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유력 바이어를 선별 초청해 투자상담회 참여 업체의 만족도를 높이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포토존 설치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신 콘텐츠와 신기술을 반영한 다양한 품목들을 구성한 것이 성공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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