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0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1970년 광송간 고속도로.<국가기록원 소장 자료,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복 이후 광주가 현대도시로 형성되고 발전된 과정을 담은 사진 등 기록물이 전시된다.
광주시가 직할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1945년 광복 이후 광주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는 ‘기록으로 보는 현대 광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지역의 공업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일반 기록물과 사진, 동영상 등 총 80여 점이 전시된다.
1950년대 문서로 전국적 토지개혁 시행에 따른 보고 문건인 ‘분배농지 소유권 이전 완료실적 건(1950)’과 1952년 최초 지방선거가 실시되고 광주 시의회가 개회된 이후의 보고 문서인 ‘제17·18회 광주시의회 개최상황 보고의 건(1954)’등이 전시된다.
1972년 아시아자동차 공장.<국가기록원 소장 자료, 광주시 제공>
1960년대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시작과 함께 호남권 일대의 전원(電源) 공급 대책으로 건설된 광주중유발전소 사진(1962)과 당시 동명동과 지산동에 위치했던 교도소 이전을 위한 ‘교도소 및 법원 이전계획 평면도(1965)’, 광주-금지선 공사 당시 노선에 대한 광주시 측과 광주상고 측의 입장 차이를 볼 수 있는 ‘광주역 노선변경 공사 공고문과 광주상고 호소문(1966)’, 광주공단 준공(1966) 및 구동체육관 개관(1965) 사진 등이 전시된다.
1970~1980년대 자료로는 연탄의 원활한 수급관리를 위해 현 송암공단 부지에 조성한 ‘대단위 연탄단지 조성단지 공고문(1970)’과 광주 최초 개발제한구역지정과 관련된 ‘광주 개발제한구역 결정(1972)’, 출장소 직제에서 구(區)직제로의 전환 문서인 ‘광주시 구직제 공고문(1973)’, 당시 시민들의 헌수헌금(獻樹獻金)으로 추진된 시가지 정비 사업을 기록한 ‘광주시 시가지 정비계획 보고 및 사업비 지원 건의(1973)’, 이 지역 상공인들의 자본투자를 통해 조성된 본촌·송암공단의 기공식 초청장 및 리플릿(1979), ‘광주시의 직할시 승격추진계획(1986)’ 등이 있다.
윤기현 시 행정지원과장은 “광주시의 현대사를 기록으로 회고해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광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선배 시민들의 염원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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