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원조 등을 통한 재고량 해결, 공공비축미 100만t 이상 매입” 주장
전남도의회 김옥기(나주2) 의원은 5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쌀 가격 폭락에 따른 전남도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폭염과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6만 6천t보다 많은 90만t이 예상되고 있어 쌀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남지역 재고 쌀도 8월말 기준 8만 6천t으로 전년도 5만 3천t 대비 63%가 더 많이 남아 있어 쌀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제곡물이사회 식량원조 협약 가입을 통해 해외 무상 식량 지원 등 쌀 재고량을 해소하고 공공비축미 매입을 50만t에서 100만t으로 늘리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밥쌀용 쌀 수입 중단과 장기 보관된 정부 양곡창고 쌀의 사료용 전환 등 현실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연이은 풍작과 소비량 감소로 인해 쌀 재고량이 누적되어 쌀 가격이 전년대비 16%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 자체적으로 쌀값 안정 T/F팀을 구성하고 중앙정부에 공공비축미 확대 매입 건의와 농협‧민간 RPC에도 확대 매입 협조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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