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칠곡군 제공
[칠곡=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경북 칠곡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탱크 철거 작업 중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9시 20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카케미칼 공장에서 탱크 해체작업 중 폭발해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박모(46)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숨졌고,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고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0여대와 140여명을 동원해 40분 만에 불을 껐고, 현재 잔해물 정리를 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폭발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사고조사와 사후조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칠곡군 제공
폭발 충격으로 날린 잔해물이 고압전선과 부딪혀 인근 지역이 40여분 간 정전됐지만 10시께 복구가 완료됐고, 근처 상가 천장이 무너지고, 건물 유리창이 깨졌다.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정확한 재산피해는 조사중이고 추가 인명 피해는 파악돼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지난 2013년 12월 가동을 멈춘 이 공장 원료탱크를 해체하기 위한 배관 작업을 하던 중 산소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화학물질이 날릴 것을 우려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소방당국은 굴뚝 안 합성섬유 재료인 텔레프탈산(TPA) 분진은 폭발과 함께 소멸한 것으로 보고있다.
폭발 잔해물이 광암교 근처까지 날아갈 만큼 폭발 위력이 커 숨진 박씨도 폭발 충격으로 150여m나 튕겨 하천에 추락했다.
사고가 나자 백선기 칠곡군수도 현장에 달려가 사고조사와 사후조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소방대원들은 대부분 철수했고, 사고 조사팀이 남아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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