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일요신문]김원태 기자= 택시 지붕에 빨간 등이 켜지면 경찰에 신고하세요.
파주시가 택시 표시등을 제작해 다음 달말까지 관내 브랜드택시 689대(법인 234대, 개인 455대)를 대상으로 교체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택시 표시등은 2006년 제작된 것으로, 노후화로 인한 탈색과 식별 곤란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택시 표시등을 LED 램프등으로 교체해 야간에도 식별을 용이하게 해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택시 표시등은 택시 종류 구분, 손님 탑승 여부 등을 알려준다. 특히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비상시 방범등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택시기사가 위급 상황 발생 시 운전석 밑에 설치된 스위치를 작동하면 차량 지붕에 달린 표시등에 빨간 불이 점등돼 외부에 위험을 알릴 수 있다. 빨간 등이 켜진 택시를 보면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후화된 택시 표시등 교체 사업을 통해 택시 표시등이 각종 범죄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방범등 기능이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효과도 가지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외부 방문객에게 파주시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이로 인해 깨끗하고 친절한 택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