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까지
‘작은벌집딱정벌레감염증’은 작은벌집딱정벌레가 벌집을 망가뜨리고 배설물로 꿀을 부패시켜 벌집을 회복불능 상태로 만들어, 여왕벌이 벌집을 포기하고 이탈해서 벌이 사라져 버리는 질병이다.
미국과 호주에서 문제가 됐고, 현재 밀양 등 경남지역에서 발생해 양봉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지만 유입경로는 정확하지 않다.
연구원은 해마다 지역 300여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꿀벌 질병 14종에 대한 병성감정을 해 왔다.
올해 조사에서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날개불구병과 곰팡이성 질병인 석고병 등만 발견되고 아직 작은벌집딱정벌레감염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용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광주지역은 꽃이 일찍 피는 경남지역을 거치는 이동 양봉이 있어 해충에 감염된 봉군이 있을 수 있어 세심히 관찰을 해야 한다”며 “이 질병에 감염될 경우 토양 소독과 벌통 소각, 유인 등을 통한 방제 외에 대안이 없다. 감염을 막기 위해 강한 봉군을 유지하고 벌통을 위생적으로 관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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