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노동자 ‘희망버스’와 행복한 만남으로 새희망을 꿈꾼다
거제 아주공설운동장에 모인 희망버스참가자들이 새희망을 꿈꾼다(사진=정민규기자)
이 자리에 하청노동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업체폐업, 임금체불, 임금삭감, 다단계 물량팀 등 하청노동자가 겪고 있는 고통과 울분 등을 담고 있는 ‘하청노동자 권리선언’을 낭독했다.
대행진은 거리행진을 필두로 대우조선 남문,서문으로 이동해 퇴근하는 하청노동자들과 합세하여 대우조선 서문에서 ‘고용안정호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연대의 북울림’으로 시작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대행진 참가는 전국 6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1천여명의 노동자, 시민들로 희망버스를 타고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참여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행진 퍼포먼스 행사로 제작된 고용안정호는 전국의 노동자 시민 3000명이 3000원씩 모금한 ‘3000-3000 프로젝트’ 기획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대행진에 참가한 A모씨는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하청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을 더는 두고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고, 이제는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말해야만 더 이상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당하지 않는다”며 “이 대행진은 하청노동자들이 결속하는 계기되어 부당함을 바로잡는 권리찾기의 시발점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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